2023 RBC 헤리티지 개막, 대회 정보, 한국 중계

2023 RBC 헤리티지 개막정보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끝나고 바로 찾아오는 특급대회 중 하나인 RBC 헤리티지는 유일한 스코틀랜드 풍의 대회입니다. RBC 헤리티지는 또한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리는 유일한 PGA투어 대회이기도 하죠.

 

역사와 전통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엿보이는 대회로써 PGA선수들이 가장 좋아하는 아름다운 코스 중 하나인 하버 타운 골프 링크스에서 대회가 개최됩니다.

 

 

 

 

 

 

이번 대회에는 로리 맥길로이가 불참을 선언해 화제이기도 합니다. 로리 맥길로이는 이번 불참으로 2번째 특급대회 불참인데, 이렇게 되면 선수 영향력 지수에 따른 보너스를 포기하게 되는 것입니다. 작년 로리는 1천2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제이슨 데이, 알렉스 노렌, 윌 잴러토리스도 불참을 선언했는데, 윌 잴러토리스는 허리부상으로 시즌아웃을 선언했습니다.

 

대한민국 선수는 임성재, 김시우, 이경훈, 김주형 선수가 출전 합니다. 디펜딩 챔피언인 조던 스피스도 참가합니다. 한국 중계 시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1R 4월 14일(금) 새벽 2:00

2R 4월 15일(토) 새벽 2:00

3R 4월 16일(일) 새벽 2:00

FR 4월 17일(월) 새벽 2:00

JTBC 골프

 

RBC 헤리티지를 보기 전에 알면 좋은 2가지

1. 골프장 설계의 세계적인 거장 Pete Dye의 작품

RBC헤리티지가 열리는 하버 타운 골프 링크스(Harbour Town Golf Links in South Carolina)는 1969년 전설적인 골퍼 잭 니클라우스가 참여하여 피트 다이가 만든 걸작으로 유명합니다.

 

 

 

 

 

 

피트 다이와 그의 가족들(Dye Designs Group)은 세계 27개국에 350개 이상의 골프장을 설계했습니다. 그는 2020년 1월 생을 마감하며 현대 골프코스 설계의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거장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의 18번홀 전경

하버 타운 골프 링크스의 18번 홀은 굉장히 유명한데 피트 다이가 설계한 2,000개 이상의 골프 홀 중에서도 특히 유명합니다. 숲에서 해변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굉장히 아름답다고 합니다. 또한 18번 홀의 Candy cane 줄무늬 등대는 하버 타운 골프 링크스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피트 다이가 설계한 골프장은 작은 벙커들과 아일랜드 그린이 그의 트레이드 마크로 여겨집니다. 그의 영향은 잭 니클라우스를 포함한 유명 설계자들의 골프 설계 철학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2004년 PGA 공로상, 2005년 PGA 평생공로상, 2008년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피트 다이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데 그의 장남이자 유명한 골프 설계자인 페리 다이(PERRY DYE)와 조카 신시아 다이(Cynthia Dye)가 설계한 골프장들이 여럿 있기 때문입니다. 우정힐스, 제주 캐슬렉스, 비전힐스, 아시아드컨트리클럽, O2리조트, 사이프러스, 이븐데일, 페럼클럽이 있습니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하버 타운 골프 링크스의 코스 레이아웃과 경치를 대회 중계 중에 유심히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2. 전통과 유산을 지키려는 RBC 헤리티지의 노력

2022년 조던 스피스 우승 당시

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리는 PGA대회에 스코틀랜드 풍의 대회가 열리는가에 대한 생각을 해보셨나요? 혹은 왜 다른 대회들과 같이 RBC 오픈, RBC 챔피언이 아닌 유일하게 RBC 헤리티지인지 생각해보셨나요? 그 대답은 RBC 헤리티지의 깊은 역사와 관련이 있습니다.

 

 

 

 

 

 

많은 역사가들은 1886년에 뉴욕주 Yonkers 외곽에 있는 골프 클럽이 처음으로 스코틀랜드에서 이 스포츠를 수입했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Sea Pines 설립자 Charles Fraser는 1786년에 "골퍼 스틱"과 "깃털"이 언급된 선박 목록을 발견했습니다. 삶은 새 깃털과 소가죽으로 만든 20세기 이전의 골프공은 사우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 주민들에게 배송되었습니다. 그의 연구 결과는 골프가 Yonkers에서 플레이되기 100년 전에 Charleston의 Harleston Green에 도착했을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Fraser는 PGA TOUR 이벤트를 "Heritage Classic"이라고 명명함으로써 스코틀랜드의 유산에 경의를 표했습니다. (RBC 헤리티지 공식 홈페이지 발췌)

 

헤리티지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설립자인 찰스 프레이져 사우스 캐롤라이나가 미국 골프의 시작이라는 믿음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스코틀랜드에서 넘어온 골프라는 유산에 대한 경의를 표하기 위해 스코틀랜드 식 명칭인 Heritage를 사용했습니다.

RBC 헤리티지 오프닝 세레모니 모습

이로 인해 RBC 헤리티지 우승 트로피는 스코틀랜드 전통 복장을 입은 골프광이자 스코틀랜드 귀족이었던 윌리엄 이네스경의 모습을 본떠 만들었으며, 스코틀랜드 전통 문양인 타탄체크로 이루어진 빨간 자켓을 줍니다.

 

 

 

 

 

 

대포를 쏘며 디펜딩 챔피언이 나무클럽으로 깃털모양의 골프공을 해변으로 치는 오프닝 세레모니 또한 골프의 발원지인 스코틀랜드의 전통과 유산을 존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RBC 헤리티지의 노력과 역사를 높게 평가한 것인지 이번에 특급대회로 격상이 되며 위상을 한껏 올라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