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아이언 종류가 너무 많다?
골프 아이언은 대부분 5번 아이언에서 피칭 아이언까지 이루어져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클럽의 종류에 따라 구성이 달라지기도 한다. 또한 프로 레벨의 골퍼를 타깃으로 제작한 아이언부터 게임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아이언들도 있다. 골프채를 만드는 브랜드들은 요즘 새로운 소재에 관심을 기울이기도 하고 골프채에 무게추를 적용하기도 한다.
이처럼 골프 아이언은 골프 장비광들에게 항상 흥미롭고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하지만 골프를 처음 접하는 누군가에게는 너무 많은 종류와 세분화된 카테고리가 고민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 이 글을 시작한다.
단조와 주조의 차이점
가장 기본적으로 골프 아이언을 구매할 때 쉽게 접할 수 있는 분류법이다.
단조를 이해할 때 전통적인 대장장이를 떠올리면 쉽다. 금속을 녹여 물에 담그고 망치로 두드려 모양을 만드는 것이 단조이다. 이후 아이언 클럽헤드 모양을 만들어 CNC밀링, 연마 등을 통해 최종적인 형태를 제작하게 된다. 보통 단조아이언은 One-piece로 이루어져 있어 골퍼에게 느껴지는 타감이 부드럽고 묵직한 것이 특징이다.
반면 주조 방식을 통해 생산된 골프 아이언은 금형에 녹인 금속을 주입하는 방식이며 여러 가지 복잡한 헤드 디자인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공정이 쉽고 대량생산이 가능해 단조 아이언보다는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블레이드 아이언
머슬백(Muscle Back) 또는 블레이드 아이언은 다양한 구질의 샷메이킹을 원하는 프로레벨 또는 로우 핸디캡 골퍼를 위해 제작되고 있다. 요즘은 보통의 골퍼(average golfer)들에게도 인기가 상당한 편이다.
특징으로는 작은 클럽 헤드 사이즈, 얇은 탑라인, 작은 스위트스폿이 특징이며, 작은 솔(sole)을 가지고 있어 잔디를 파고들기 쉽게 디자인되어 있다.
통 연철로 제작하기 때문에 모든 블레이드 아이언은 단조라고 생각하면 된다. 골퍼들은 블레이드 아이언이 낮은 클럽 로프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3번 아이언이나 4번 아이언을 포함하여 7개나 8개의 아이언 클럽을 구성한다.
캐비티백 아이언
캐비티백(Cavity Back) 아이언은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아이언의 형태 일 것이다. 아이언 헤드 뒤쪽에 움푹 파인곳이 있거나 아래쪽으로 무게를 집중시키기 위해 헤드의 아랫부분이 두껍다. 이는 아이언 헤드의 가장자리에 공이 맞더라도 높은 관용성을 기대하기 위해 설계된 부분이다.
특징으로는 블레이드 아이언 보다 큰 헤드와 무게중심이 아래쪽으로 이동해 있어 보다 넓은 스위트스폿을 가지고 있다. 프로레벨의 캐비티백 아이언부터 초급자용까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캐비티백아이언 구성은 비교적 유연하고 다채롭다. 로프트 각도에 맞추어 7개나 6개의 아이언을 가방에 포함시키는 경우가 많다.
중공구조 아이언
중공구조 아이언은 요즘 모든 골프채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출시하고 있다. 제조사들은 비거리와 관용성에 특화되어 있다고 한다. 아이언 헤드의 내부를 비워내고 그 안을 다양한 소재들로 채워 넣고 있다. 비워낸 만큼 헤드가 가벼워지기 때문에 대부분 무게추를 포함하고 있다.
비거리가 비약적으로 늘어난 탓에 골프백안에 들어가는 아이언 개수를 줄이는 트렌드로 발전하기도 했다. 특징은 연철로 제작된 아이언과는 다른 특유의 타감, 높은 로프트를 가지고 있어 골프공의 많은 런(run), 비교적 두꺼운 탑라인 등이 있다.
비거리 증가에 관심이 많은 비기너 골퍼나 average 골퍼들에게 인기가 많다. 높은 로프트 각도로 인해 보통 5번부터 피칭아이언까지 6개의 아이언을 사용하거나 더 극단적으로 5개의 아이언을 사용할 수 도 있다.
SGI 아이언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트렌디하게 출시되고 있는 아이언들이 있다. 그것은 바로 SGI 아이언이라고 불리는 아이언들이다. SGI는 Super Game Improvement의 약자이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골퍼의 게임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개발된 아이언들이다.
SGI 아이언들은 넓은 솔을 통해 잔디와의 상호작용을 대폭 강화하며, 넓은 헤드를 가지고 있어 큰 스위트스폿을 가지고 있다. 또한 높은 MOI(관성모멘트 또는 비틀림 저항)을 가지고 있어 골퍼의 비거리 관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낮은 스윙스피드를 가진 골프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장점이 많지만 독특하거나 거대한 외형 때문인지 인기는 없는 것 같다. 대부분 다른 아이언보다 외형적으로 굉장히 큰 형태가 특징이며, 매우 두꺼운 탑라인과 매우 넓은 솔(sole)을 가지고 있다.
원랭스 아이언
원랭스(One-Length) 아이언은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각기 다른 번호의 아이언이 동일한 길이를 가지고 있다.
골퍼에게 가장 편한 7번과 8번 아이언 수준의 길이로 구성되어 있으며, 로프트, 신소재, 무게추 등으로 각 번호에 알맞은 비거리를 보내게 해주는 아이언이다. 외형적인 특징은 보통의 캐비티백과 비슷하지만 샤프트의 길이가 모두 동일하다는 점이다.
그 외의 아이언
위에 언급된 5가지 종류 외, 더블포켓(Double-pocket) 캐비티백, 머슬캐비티백, 투어캐비티백 등 여러 가지의 이름으로 출시되는 골프 아이언들이 많다. 대부분 멋지고 긴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 캐비티백 아이언의 종류이니 이름에 너무 현혹될 필요는 없다.
획기적인 다양한 소재들?
연철, 알리미늄, 티타늄 등 골프채를 만들어내고 있는 기본적인 소재들이 있다. 몇몇 제조사들은 새로운 소재를 통해 성능과 타감을 개선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탄소강, 텅스텐, 폴리머, 카본스틸, 우레탄 등 브랜드마다 새로운 소재를 내세우고 있지만, 이런 부수적인 요소들이 도움이 되는지는 골퍼가 직접 스윙을 해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다.
마무리
골프는 알면 알수록 흥미롭다. 제조사들은 최첨단 과학기술과 AI를 동원하기 시작하고 있는데 정작 PGA와 같은 권위 있는 대회들은 모두 정격을 만들어 기술발전을 제한하고 있다.
이유는 골프 프로선수들이 골프공을 더 멀리 치게 되면 골프장을 새로 지어야 한다고 한다. 물론 나와 같은 아마추어 레벨의 골퍼들은 제조사가 만들어내는 멋진 아이언들을 사용하고, 보고, 읽으며 즐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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