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뉴지CC 지코스 힐코스 라운드 후기, 골프장 난이도

가평 베뉴지 CC 방문

3월의 시작을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베뉴지 CC에 다녀왔습니다. 작년 여름 오후에 방문했을 때에는 길이 너무 막혀서 당황스러울 정도였는데, 아침 일찍 출발해서 그런지 비교적 수월하게 강남에서 1시간 만에 도착(오전 5시 반 출발)했습니다.

베뉴지의 지코스는 무조건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는 지인의 말에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지코스를 포함해서 부킹을 했었는데, 이번에도 지코스로 시작해 힐코스로 끝나는 라운드였습니다.

다소 좁은 페어웨이를 가지고 있지만 제 경험상 한쪽은 가파른 언덕이나 공간이 있어 그 방향으로만 공략할 수 있다면 공이 쉽게 죽는 레이아웃은 아닙니다.

 

 

 

 

 

 

 

그것 보다는 관리적인 측면이 더 아쉬운 골프장입니다. 물론 코로나 이후로 완전히 관리가 안 되는 골프장들의 그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오비구역이 많이 없어진 느낌입니다. 그 전보다 해저드인 곳이 많게 느껴졌습니다. 아무래도 페어웨이가 좁다는 의견을 수렴한 것이 아닐까요?

 

 

 

 

 

 

 

페어웨이 관리는 평범한 수준이었고, 벙커도 많게 느껴지지 않고 얕은 벙커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티박스는 생각보다 매트에서 치는 경우가 많지 않았습니다. 관리는 그다지 잘 되어있지는 않았지만 매트가 아닌 게 다행이라고 느껴지는 요즘 골프장들입니다.

그린은 느렸습니다. 2.3~2.4정도라고 했는데 아무리 때려도 공이 구르지 않았던걸 보면 체감상 2.3 이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린 주변관리도 아쉬웠습니다.

아직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이라 그린피가 이벤트성으로 가성비 있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작년 골프장들 그린피를 생각하면 아직도 치가 떨리네요:(

 

 

 

 

 

 

거리가 좀 멀고 관리적인 측면이 조금 아쉽지만 그린피가 합리적이게 제공된다면 지인들과 가볍게 라운드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골프장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