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루스터(Red Rooster) 장갑 구매 후기
여러 해외 골프 블로그들이 자체적으로 골프클럽, 골프화, 골프장갑 랭킹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 중 개인적으로 신뢰하는 mygolfspy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2022년 퍼포먼스 장갑 중 1등으로 뽑은 장갑이 있었는데, 그곳이 바로 레드 루스터라는 브랜드 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본적이 없는 브랜드였고 디자인도 미국 감성이 진한데, 너무 궁금해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찾아보다가 실패하여, 결국 이메일을 작성해 레드 루스터 공식 이메일로 보냈습니다.
반나절 조차 걸리지 않고 답변이 왔고 배송비만 부담한다면 주문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이후로 Private 인보이스를 만들어 주었고 결재를 완료했습니다.
여러 종류의 장갑 중 제가 주문한것은 mygolfspy에서 1등을 차지했던 Cape라는 모델이였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해외에서 장갑을 구매하면 Cadet이라고 되어있는 것이 종종있습니다. 손가락이 짧게 나오는 장갑을 뜻합니다.
저도 손바닥이 큰편이여서 카뎃 4장과 레귤러 4장을 주문했습니다. 사이즈는 미국 사이즈 표기로 ML(보통 23~24정도 됩니다)을 주문했습니다.
정확히 일주일만에 배송이 완료 되었고 장갑 교환용 envelope 2장, 회사 공동대표들의 편지, 8장의 장갑이 들어있었습니다.
미국에서는 envelope을 교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마음에 들지않을 때 넣어서 우편함에 넣으면 환불 및 교환이 무료로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한국의 있으니.. 그저 선물을 할때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실제 착용 후기
착용감: 개인적으로 스판이 들어간 장갑 디자인적으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주먹을 쥘때 확실히 편하게 늘어나는 느낌입니다.
두께감: 두꺼운 장갑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약간 얇다고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중~중상 정도의 두께감입니다.
그립감: 좋습니다. 하지만 기성회사들의 프리미엄 장갑에 비하면 사실 부족한 느낌이지만 근사치로 느껴집니다.
내구성: 마감은 기존 골프 브랜드들의 그것보다도 훨씬 뛰어나 보입니다. 제 기준으로 라운드 5번 정도가 마지노선으로 보입니다. 저는 5번째 라운드 도중 장갑을 교체 했습니다.
가성비: 미국에서 구매한다고 가정했을 때는 매력적인 가격으로 보이지만, 한국에서 구매할시 배송료, 통관비 등을 감안했을 때는 정식 수입이 되어야 구매할 가치가 있다고 느껴집니다.
소소한 호기심으로 시작되어 구매하게 된 레드 루스터 장갑은 만족러웠습니다. 하지만 정식 수입이 되지 않으면 다시 구매하기에는 가격적인 부담이 있습니다.
물론 주변 지인들 선물과 대회 상품으로 쓰기에 명분과 스토리가 있어 앞으로 요긴하게 쓰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은 한번쯤 redroostergolf.com 에 들어가서 여러가지 액세서리와 다양한 장갑들을 구경해보면 재미있을 겁니다.
이 포스팅은 어떠한 금전적인 후원 없이 제 돈으로 구매하여 사용 후 남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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