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결국 퍼터로 골프공을 홀컵에 넣는 스포츠
아무리 먼 거리를 드라이버로 보낸다고 해도 골프공을 홀컵에 넣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그만큼 골프라는 스포츠에서 점수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것이 퍼팅이다. 또한 흔히 말하는 싱글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서는 퍼팅의 거리감은 매우 중요하다. 골퍼가 알맞은 퍼터를 고를 수 있게 순서대로 정리해 보았다.
Step 1 : 스트로크 타입을 알아야 한다
골퍼는 자신의 스트로크 타입을 알고 있어야 올바른 퍼터를 고를 수 있다.
퍼터가 아닌 다른 골프클럽은 골퍼마다 제각기 다른 스윙궤도와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퍼터의 경우 백스윙이 크지 않고 팔꿈치를 몸에 붙여 최대한 일정하게 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퍼팅 스트로크 타입은 크게 두 가지 타입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아크(arc)를 가진 퍼팅 스트로크(stroke) 타입의 골퍼이다. 아크 스트로크 타입의 골퍼는 말 그대로 백스윙과 팔로우스윙에서 아크를 그린다. 큰 아크를 그리거나 작은 아크를 그리는 골퍼가 있으며, 이는 토행(toe hang) 각도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토행에 관해서는 밑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두 번째로는 스트레이트(straight) 백스윙과 팔로우스윙을 가지고 있는 스트레이트 스트로크 타입의 골퍼이다. 스트레이트 타입의 골퍼는 토행(toe hang)이 적거나 없는 퍼터가 적합하고 페이스(face) 밸런스를 가지고 있는 말렛 퍼터가 어울린다.
골퍼는 얼라이먼트(allignment) 스틱이나 긴 막대기 등을 바닥에 내려놓고, 퍼팅 스트로크 타입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Step 2 : 블레이드(blade) 혹은 말렛(mallet) 퍼터
블레이드(blade) 퍼터
블레이드 퍼터는 대부분 아크 스트로크 타입의 골퍼가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 이유는 토우행(Toe hang)에 있다.
토우행(toe hang)이란 퍼터헤드의 토우(toe)에 얼마나 무게중심이 있느냐를 나타낸다. 토우행은 자연스러운 아크스트로크의 형성을 도와준다. 토우행은 퍼터를 손가락에 올려 중심을 잡아보면 퍼터의 헤드 각도로 유추할 수 있다. 토우행에 정도를 나타내는 방식은 제조사마다 다르게 표시하고 있으나, 구글에 검색해 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토우행이 강할수록 작은 아크를 가진 골퍼에게 어울리고, 토우행이 약할수록 아크가 큰 골퍼에게 어울린다. 대부분의 블레이드 퍼터는 토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크 스트로크 타입의 골퍼에게 어울리는 것이다.
요즘에는 블레이드 퍼터도 토행이 없는 페이스 밸런스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 와이드(wide) 블레이드 퍼터라고 불리고 있으며, 클럽헤드가 넓고 두껍다. 생긴 모양으로만 판단하기 어려우니 구매 전 골퍼가 마음에 드는 퍼터에 대해 검색해 보는 것이 좋다.
말렛(mallet) 퍼터
스트레이트 스트로크 타입의 골퍼는 말렛퍼터가 어울린다. 그 말은 즉, 토행이 없는 페이스밸런스 퍼터가 적합하다는 뜻이다. 대부분의 말렛퍼터가 헤드의 무게중심이 일정하게 제작된 페이스 밸런스이다.
말렛퍼터는 직진성과 높은 MOI(관성 모멘트)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른 말로 풀이하자면, 골퍼가 조금 불안정한 스트로크를 해도 비거리 손실이 블레이드 퍼터에 비해 적다는 뜻이다. 말렛퍼터의 또 다른 특징인 두꺼운 그립은 손목을 고정시키는 것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직진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또한 헤드크기가 비교적 큰 말렛퍼터는 퍼팅 준비 자세의 정렬을 도와주는 타겟 라인이 길게 그려져 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골퍼가 정렬을 맞추는데 도움을 주고 안정감을 찾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여기서 골퍼의 질문이 있을 수도 있다. 말렛퍼터의 형태에서 나오는 높은 MOI와 높은 안정감을 사용하고 싶은 아크스트로크 타입의 골퍼가 있을 수도 있지 않은가? 그래서 나온 것이 말렛퍼터의 형태를 가지고 있지만 토우행이 있는 퍼터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복합적인 퍼터들이 출시되고 있어 최근에는 퍼터 헤드의 모양을 보고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STEP 3 : 센터 샤프트 vs 힐(heel) 샤프트
우선 아크 스트로크 타입의 골퍼는 센터 샤프트는 피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퍼터는 퍼터 헤드의 힐(heel) 쪽에 샤프트가 결합되어 있다. 퍼터 헤드 중간에 샤프트가 결합되어 있는 것이 센터 샤프트 퍼터이다.
스트레이트 스트로크 타입의 골퍼는 센터 샤프트 퍼터를 사용함으로써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센터 샤프트 퍼터는 퍼터의 헤드가 로테이팅(rotating)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스트레이트 스트로크 타입의 골퍼 중에서도 골프공과 가깝게 서있는 상태로 퍼팅을 하는 골퍼에게 어울린다. 주의해야 할 점은 백스윙과 팔로우 스윙을 하는 동안 퍼터 페이스를 지속적으로 중립으로 가져가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STEP 4: 그 외의 고려해야 할 몇가지 사항
마지막으로 위에 언급한 것 외, 필자가 생각하기에 개인의 취향에 가까운 몇 가지 사항을 공유한다.
첫 번째로 퍼터의 길이는 골퍼의 신장과 퍼팅 스타일에 따라 선정할 수 있다. 대부분의 남성 골퍼는 33~34인치의 퍼터를 사용하며, 여성 골퍼의 경우 그보다 짧은 32~33인치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퍼터의 길이는 골퍼의 성향과 스타일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두 번째로 퍼터도 다른 골프 클럽과 마찬가지로 로프트와 라이앵글이 있다. 이 두 가지 사항은 골퍼가 쉽게 피부로 느끼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예민한 골퍼의 경우 이 두 가지 사항도 중요할 수 있다. 이러한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쓰는 골퍼라면 골프 피팅샵이나 퍼터를 전문으로 피팅하는 곳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좋다.
세 번째는 무게추의 유무이다. MOI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무게 추는 최근 트렌드인 것 같다. 많은 퍼터들이 무게추를 골퍼가 바꿀 수 있게 제작하고 있다. 무게추의 유무는 퍼팅 스타일이나 골퍼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골퍼가 시타를 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숏퍼팅에 자신이 없는 골퍼라면 시도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퍼터 페이스의 종류이다. Milled Grind의 형태를 가진 페이스를 가진 퍼터는 적당한 타감과 거리 감각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며, 많은 고가의 퍼터가 이런 형태를 가지고 있다. 다음으로 인서트(Insert) 페이스를 가진 퍼터가 있다. 이런 인서트페이스를 가진 퍼터는 다른 소재로 만든 스위트스폿을 가지고 있으며, 대부분 타감이 매우 부드럽고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요즘은 많이 보이지 않지만 매끈한 형태를 가진 페이스를 가진 퍼터도 있다. 이러한 매끈한 형태를 가진 퍼터는 다소 둔탁하고 강한 타감을 가지고 있지만, 거리 감각을 갖기에는 최고라는 평가가 있다.
'골프 is life > 골프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드, 유틸리티, 드라이빙 아이언 비교 (0) | 2023.01.18 |
---|---|
골퍼라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단어 모음 (1) | 2023.01.16 |
골프 드라이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점 (0) | 2023.01.15 |
골프 드라이버 비거리, 클럽별 비거리 (0) | 2023.01.15 |
골프공 숫자의 의미, 숫자 색상, 골프공 고르는 법 (0) | 2023.01.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