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더 먼 비거리를 위한 3가지 종류의 골프 클럽
페어웨이 우드(fairway wood), 하이브리드(hybrid) 또는 유틸리티, 드라이빙 아이언(driving iron)은 모두 골퍼가 공을 보다 쉽게 멀리 보낼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페어웨이 우드는 오랜 시간 동안 전통적으로 쓰여 오던 골프 클럽이지만, 하이브리드(또는 유틸리티)와 드라이빙 아이언은 비교적 최근에 골퍼들에게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언뜻 비슷해 보이는 세 가지 종류의 골프 클럽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페어웨이 우드, 독보적인 비거리
페어웨이 우드의 가장 큰 장점은 골프공을 가장 멀리 칠 수 있는 골프 클럽이다. 하이브리드클럽보다 넓은 솔(sole)과 큰 클럽헤드를 가지고 있고, 더 긴 샤프트(shaft)가 결합되어 있다.
페어웨이 우드는 하이브리드 클럽보다 낮은 탄도를 가지고 있으며, 비교적 골프공의 런(run)이 많이 발생한다. 페어웨이의 장점은 명확하다. 드라이버를 제외하고 가장 멀리 보내줄 수 있는 클럽이다.
단점으로는 다른 클럽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관용성을 가지고 있으며, 러프(rough)나 좋지 않은 라이(lie)에서의 스윙에 제한이 있다.
최근 트렌드는 하이브리드(또는 유틸리티)
하이브리드 클럽은 이제 골퍼들의 골프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아이언과 페어웨이 우드의 장점을 섞은 듯한 성능과 외형을 가지고 있다.
하이브리드 클럽은 롱아이언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되었으며, 롱아이언보다 비교적 넓은 스위트스폿(sweet spot)을 가지고 있고 상대적으로 높은 관용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페어웨이 우드보다는 짧은 샤프트를 결합하기 때문에 스윙에 부담이 적고, 러프에서도 무난하게 사용가능하다.
하지만 비교적 많은 백스핀양과 높은 탄도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페어웨이우드보다는 비거리가 적다.
안전한 티샷은 드라이빙 아이언
드라이빙 아이언은 롱아이언과 다른 분류가 필요하다. 드라이빙아이언은 보통의 아이언클럽보다 큰 헤드와 솔(sole)을 가지고 있다. 최근 드라이빙 아이언들의 설계를 보면 크게 두 가지가 눈에 띈다. 중공구조와 무게추이다. 보다 먼 비거리를 위한 중공구조와 쉬운 클럽헤드 로테이션을 위한 무게추가 토우(toe) 쪽에 있는 경우가 많다.
클럽헤드 중심에 맞출 수 있는 실력이 겸비된다면, 드라이버나 페어웨이우드 보다 티샷(tee shot)에서 비교적 안전하고 일관된 탄착군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고 샷메이킹이 수월한 장점이 있다.
단점은 티샷에 맞추어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좋은 라이(lie)가 아니라면 활용하는 것이 쉽지 않다. 또한 스위트스폿에서 벗어난 샷은 비거리 관용성이 비교적 매우 떨어진다.
각기 다른 매력이 있는 세 가지 골프클럽
페어웨이 우드는 세컨드샷에서 공격적인 플레이성향을 가진 골퍼와 비거리가 부족한 골퍼에게 좋은 선택지이다. 또한 개인차가 있지만, 큰 헤드에서 오는 안정감이 유틸리티 보다 티샷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3번 페어웨이 우드는 드라이버를 제외하면 독보적인 비거리를 가지고 있고, 5번 페어웨이 우드는 범용성이 좋아 티샷이나 세컨드샷에서 다양하게 쓰인다.
하이브리드(또는 유틸리티)는 가장 넓은 범용성을 가지고 있다. 티샷, 세컨드샷 모두 가능하고 좋지 않은 라이(lie)나 러프에서도 비교적 수월하게 사용가능 하다. 특히 상대적으로 런이 적기 때문에 긴 파3코스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또한 짧은 샤프트길이와 비교적 넓은 스위트스폿 때문에 비기너골퍼도 비교적 쉽게 사용가능하다.
드라이빙 아이언은 좁은 페어웨이를 가진 코스의 티샷이나 세컨드샷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페어웨이 우드나 유틸리티보다 비교적 샷메이킹이 쉬워 코스를 공략하기 수월할 수 있다. 또한 아이언의 특성상 런(run)이 상대적으로 적고 비교적 짧은 샤프트길이 때문에, 롱아이언을 잘 활용하는 골퍼에게는 다양한 필드컨디션에서 안전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골프백안에 클럽 구성에는 정답은 없다
보통 비거리로 클럽을 구성하기 때문에 세 가지 골프 클럽의 대략적인 비거리를 아래 비교해 보았다.
- 드라이버 비거리 210m를 보내는 골퍼
- 200m : 3번 페어웨이 우드
- 180~190m : 5번 페어웨이 우드, 3번 또는 4번 하이브리드, 2번 또는 3번 드라이빙 아이언
- 170~180m : 7번 페어웨이 우드, 4번 또는 5번 하이브리드, 3번 또는 4번 드라이빙 아이언(혹은 일반 아이언)
위처럼 세 클럽 간 비거리가 비슷하게 형성되는 클럽들이 있다. 하지만 골프공의 런(run), 탄도, 코스 매니지먼트 등에 따라 골프백에 넣을 클럽을 현명하게 골라야 한다. 예를 들어 거리별로 3번 페어웨이 우드, 4번 하이브리드, 4번 드라이빙 아이언으로 구성한다고 가정해 보자. 파 5코스에서 투온으로 공략할 때나 티샷을 대신할 때 3번 페어웨이 우드를 사용하고, 4번 하이브리드는 울퉁불퉁한 라이(lie)나 러프상황에서 투온을 노릴 수 있다. 또한 좁은 경기장이나 긴 파3코스에서 티샷을 할 때 드라이빙아이언을 사용하면 된다. 라이가 좋은 페어웨이 환경에서는 어떤 클럽이든 활용가능하다.
최근 아마추어 골퍼들이 골프클럽을 구성할 때 하이브리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하이브리드가 더 치기 쉽다는 평가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범용성이나 페어웨이 우드보다 짧은 샤프트가 가져다주는 이점이 있지만, 모든 골퍼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시타, 피팅 등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골프 클럽 구성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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